김영후, ‘K리그 판니’ 신인왕 야심

입력 2009.03.04 (12:12)

수정 2009.03.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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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에 참여하는 신생팀 강원FC의 골잡이 김영후(26)가 신인왕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4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후는 "주위에서 신인왕 후보로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라면서 "신인왕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꾸준히 활약을 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 꾸준한 활약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 쿤밍 전지훈련 도중 가진 연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던 김영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30골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의 판 니스텔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는 K-리그의 판 니스텔루이라는 별명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에 수줍은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인 김영후는 "쿤밍 전지훈련이 힘들었지만 훈련을 잘 마쳤기 때문에 첫해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FC서울의 김치곤(26)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치곤은 '상대하기 어려운 공격수가 누구냐'라는 질문에 "K-리그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공격수는 없는 것 같다"라며 "다른 팀 수비수들은 앞으로 우리 팀 공격수들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치곤은 "우리 수비진을 믿기 때문에 막지 못할 공격수는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의 최효진(26)은 3년 연속 타이틀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최효진은 "지난 시즌에 FA컵 우승을 했지만 작년은 과거일 뿐"이라며 "2007년에는 K-리그, 지난해에는 FA컵을 우승했기 때문에 올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라 3개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자철(20)은 '또래인 FC서울의 기성용, 이청용과 자신을 비교해 더 나은 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사실 그런 선수들과 비교되는 것은 영광"이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그러나 이 자리에 나오게 된 것도 나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전진 패스나 이동 트래핑,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나중에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면 더 큰 장점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울산 현대 유경렬(31)은 "주장을 맡으면서 '박지성 스타일의 주장이 되겠다'라고 했다는데 어떤 주장이 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보도가 잘못 나간 것"이라며 손을 내저었다.
유경렬은 "박지성이 어떤 식으로 주장을 하는 지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런 스타일대로 하겠다고 했겠느냐"라며 "감독님이 새로 오신만큼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 경기장에서는 무서운 주장, 밖에서는 친형과 같은 따뜻한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주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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