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K리그, 개막부터 눈길 끄네!

입력 2009.03.06 (10:55)

수정 2009.03.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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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용의 최다골 기록 경신, 성남의 팀 통산 1천호골 도전, 김병지의 최다 출전 기록...'
2009 프로축구 K-리그가 7~8일 양일에 걸쳐 전국 7개 경기장에서 개막 팡파르를 울리는 가운데 첫 판부터 재밌는 볼거리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이동국(전북)과 이천수(전남)를 포함해 이번 시즌 새로운 둥지를 찾은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는 다양한 기록들이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이적생ㆍ용병 '우리를 지켜봐!'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지난해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성남 일화로 유턴했던 이동국은 후반기리그부터 나서 13경기 동안 2골 2도움을 거두는데 그쳤다.
결국 성남에서 사실상 퇴출 통보를 받았던 이동국은 전북 최강희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축구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K-리그 통산 187경기에 출전해 64골-29도움을 기록 중인 이동국의 개막전 목표는 우선 '30-30 클럽'에 가입하는 일이다. 첫 경기부터 경남FC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최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일뿐이다.
이천수(전남)의 개막전 출전 여부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해외진출과 K-리그 복귀를 거듭하던 이천수는 결국 지난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었지만 불명예스러운 임의탈퇴 통지를 받고 우울한 겨울을 보내야만 했다.
결국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항서 감독의 호출을 받고 임대선수로 새 시즌을 맞게 된 만큼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홈 팬에게 인사하는 차원에서 7일 서울과 홈 경기에 교체출전할 공산이 크다.
이밖에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K-리그에 첫선을 보이는 '아시아 용병'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다. 15개 구단 가운데 아시아쿼터를 사용한 팀은 인천, 성남, 울산, 강원, 수원, 대구 등 6개 팀이다. 특히 중국 대표팀 출신의 리웨이펑(수원)과 펑샤오팅(대구)이 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기록은 계속된다

지난해 경남FC 유니폼을 입은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는 이번 시즌 매 경기 출전 때마다 K-리그 통산 최다 출장기록(471경기)을 경신한다. 또 '꺽다리' 스트라이커 우성용(울산)도 골을 넣을 때마다 자신의 K-리그 최다골(115골) 기록을 새로 갈아치우게 된다.
8일 대구FC와 원정으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성남은 팀 통산 1천호골 달성에 도전한다. 현재 997골을 기록 중인 성남은 인천에서 이적한 라돈치치의 매서운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우성용(115골43도움)과 이동국(64골29도움)은 각각 '50-50 클럽'과 '30-3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더불어 올해 처음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신생팀 강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창단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주말 K-리그 경기 일정
▲7일(토)
수원-포항(15시.수원월드컵경기장.KBS1)
전남-서울(15시30분.광양전용구장.MBC-ESPN.여수MBC)
▲8일(일)
강원-제주(14시15분.강릉종합운동장.MBC)
대구-성남(15시.대구스타디움.대구MBC)
경남-전북(15시.창원종합운동장.마산MBC)
광주-대전(15시.광주월드컵경기장.광주MBC.대전MBC)
인천-부산(15시.인천월드컵경기장.SBS스포츠.MBC-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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