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경기지연·난폭행위 “절대 안돼!”

입력 2009.03.04 (15:48)

수정 2009.03.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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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K-리그에서 경기 지연 행위와 선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난폭한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은 K-리그 개막을 사흘 앞둔 4일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2009 K-리그 심판판정 가이드라인 설명회를 열었다.
프로연맹은 지난달부터 3일까지 K-리그 15개 구단을 순회하며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재성 프로연맹 심판위원장은 이날 90여분 동안 지난 시즌 K-리그 경기를 편집한 영상을 바탕으로 선수의 행위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리고 심판 판정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올 시즌 연맹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고 엄중하게 후속 조치를 할 주요 사항으로 ▲경기 지연 행위 ▲개인 및 단체 항의와 거친 언행 ▲상대 선수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한 반칙, 난폭한 행위 ▲시뮬레이션 행위 ▲오프사이드 판정 등이 제시됐다.
연맹은 특히 원활하고 빠른 흐름을 방해하는 고의적인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이재성 위원장은 "지난해 몇몇 구단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기 내용이 질적으로 향상됐다"면서 "올해는 실제 경기시간을 60분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실제 경기시간은 57분이었다.
연맹은 또 상대방의 안전을 위협하는 거친 행위도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가리기로 했다.
이재성 위원장은 "경기 중 주·부심이 보지 못하고 넘어갔다 하더라도 경기 후 동영상 자료 등을 통해 반칙이 확인되면 추가 징계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확한 판정을 위한 심판의 부단한 노력을 약속하고서 "선수들도 동업자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 경기 중 상대를 쓰러뜨리려는 마음보다는 '무엇을 해야 팬에게 박수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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