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 김연아, 세계를 홀린 표정

입력 2009.03.30 (22:03)

수정 2009.03.30 (22:39)

<앵커 멘트>

김연아의 섬세하고도 풍부한 표정 연기를 보다 보면, 꼭 숨이 멎을 것만 같은데요.

마법같은 '천의 얼굴'.

그 다양한 표정을 이정화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쇼트가 끝나자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가장 강렬한 액션의 엔딩을 선보입니다.

세계 신기록의 자신감에서 나온 카리스마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그동안 매 시즌 김연아의 표정에는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심판에 날린 강렬한 미소로 팬들을 놀라게 한 록산느의탱고.

눈을 질끈 감은 작년 3월 세계선수권엔 가슴 찡한 뭉클함이 있었습니다.

피겨 사상 프리 최고점을 받았던 미스사이공의 애절한 표정연기는 사랑에 빠진 듯 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세헤라 자데의 우아한 연기 속엔 자칫 어색할 수도 있는 동작마저도 아름답게 승화됩니다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예술성의 표정 연기는 발레수업으로 다져진 기본기에 김연아만의 천부적인 음악적 해석 능력이 더해져 나온 결과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윌슨 (김연아 안무가): "자신의 느낌을 음악과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능력이 좋아서 그런 부분을 연기에 담아내는 것 같습니다."

세계를 매혹한 피겨 여왕의 표정 연기는 마치 잘 만들어진 뮤지컬 명작처럼 진한 감동의 여운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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