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라이벌’ 수원에 짜릿한 승리

입력 2009.04.04 (19:08)

수정 2009.04.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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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올 시즌 처음 맞붙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9 K-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이청용의 선제 결승골로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2연패 뒤 다시 승리를 거두며 2승2패가 된 서울은 이로써 선두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은 올 시즌 4경기 연속(1무3패) 무승 행진을 계속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관중 3만 2천여 명이 운집한 이날 한 판 승부는 경기 초반부터 정교한 패스워크와 빠른 역습으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서울의 승리로 끝이 났다.
초반 분위기도 서울이 잡았다.
전반 10분 크로스바를 살짝 넘긴 정조국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44분 김진규의 프리킥으로 수원 골문을 수시로 위협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에 공격의 고삐를 더욱 거세게 잡아당겼다.
경기의 흐름을 서울로 확실하게 바꾼 주인공은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이청용이었다.
이청용은 후반 23분 후반 교체 멤버 데얀의 중거리 슈팅이 수원 이운재 골키퍼에 맞고 튕겨 나온 것을 재빨리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올 시즌 이청용의 1호골.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8분 데얀의 터닝슛, 30분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이 포스트를 약간 벗어나 추가 득점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수원은 간판 골잡이 에두가 서동현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돼 막판 동점골을 노렸지만 서울의 탄탄한 수비진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민 구단 간 맞대결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후반 39분 바벨의 선제골, 후반 25분 고창현의 추가 골로 대구FC를 2-0으로 완파했다.
대전은 이번 승리로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하며 1승2무1패를 기록했고 대구는 4경기 연속(2무2패)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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