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잡은 이청용 “지성 형처럼!”

입력 2009.04.04 (21:48)

수정 2009.04.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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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 형처럼 골을 넣고 싶었어요."
프로축구 FC 서울 미드필더 이청용(21)이 2009 K-리그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리고 나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국가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는 이청용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수원 삼성과 라이벌전에서 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끈 뒤 득점 장면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박)지성이 형처럼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료 데얀이 워낙 좋은 슈팅을 했는데 그 상황에서는 일단 뛰어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기회가 생겼다"고 했다.
이청용은 후반 23분 공격수 데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수원 이운재 골키퍼에게 맞고 튕겨 나온 것을 보고 재빠르게 문전으로 쇄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마치 국가대표 선배이자 잉글랜드에서 뛰는 박지성(28)이 A매치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상대 문전 앞에서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다 기회를 잡고 득점을 자주 올린 것과 흡사한 장면이었다.
이청용은 "지성이 형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그런 골을 많이 넣었다"면서 "그 장면을 생각하며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또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K-리그 정규리그도 중요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서 "팬들에게는 더 좋은 내용의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벌 수원을 1-0으로 꺾은 소감에 대해 "선수들 모두 오늘 경기에서 열심히 뛰려고 한 건 당연하다. 이 축제를 즐기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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