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원발 돌풍 꺾고 ‘3위 점프’

입력 2009.04.05 (17:11)

수정 2009.04.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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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강원도 열풍'을 잠재우고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1무)을 이어갔다.
인천은 5일 오후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프로축구 2009 K-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새내기' 유병수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정규리그에서 2승1무(승점 7.골 득실+3)를 기록, 동률을 이룬 제주(승점 7.골 득실+1)와 강원(승점 7. 골 득실0)을 골 득실차로 제치고 8위에서 3위로 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특히 인천은 지난달 25일 컵 대회 1라운드 승리를 포함해 최근 3승1무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원은 정규리그 개막전 승리를 포함해 2연승을 거두면서 신생팀의 매서운 맛을 보여줬지만 정규리그 3라운드 무승부와 컵 대회 1라운드 패배에 이어 이날 인천에 무릎을 꿇으며 정규리그 첫 패배와 더불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수렁에 빠졌다.
인천은 전반 18분 유병수의 빠른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방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박재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유병수가 볼을 잡아 가볍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강원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28분 결승골의 주인공 유병수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최종 수비를 등지고 기막힌 스루패스를 내줬고, 수비라인 뒤에서 파고들던 윤원일이 볼을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 김영후가 전반 36분과 전반 45분 잇따라 시도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강원 최순호 감독은 이번 시즌 3골을 터트린 '해결사' 윤준하를 후반 19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골 지역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받는데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강원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때린 오원종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뒤로 흐르면서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가는 듯 했지만 골라인을 넘기 전에 골키퍼가 재차 막아내면서 끝내 '노골'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정규리그 3연승을 노리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1골씩 주고받으면서 1-1로 비겼다.
제주는 전반 10분 최근 3경기 연속골의 주인공 인디오의 패스를 받은 경남의 이용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심영성이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개막전 패배 이후 컵 대회를 합쳐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이어가면서 6위에서 4위로 상승했고, 인디오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를 기록한 경남은 4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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