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병수, 특급 활약 ‘신인왕 자신’

입력 2009.04.05 (18:44)

수정 2009.04.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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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유병수(21)가 '강원 돌풍'의 주역 윤준하(22.강원)와 치른 새내기 맞대결에서 'KO승'을 거뒀다.
유병수는 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강원FC와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결승골을 터트리더니 전반 28분에는 윤원일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유병수는 지난달 8일 부산 아이파크와 정규리그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전반 20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이름을 알렸고, 이날 1골1도움의 특급 활약을 앞세워 인천의 4경기 무패행진(3승1무)을 이끌었다.
홍익대 재학 중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올해 처음 프로에 데뷔한 유병수는 대학 시절부터 스카우트 사이에 소문난 골잡이였다.
유병수는 지난해 11월 17일 제63회 전국대학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앙대를 상대로 두 골을 쏘아 올리며 3-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유병수가 당시 대회 기간에 터트린 골은 모두 6골. 당시 활약을 지켜본 인천은 결승전이 끝나고 사흘 뒤에 열린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 나온 유병수를 1순위로 뽑았다.
유병수는 개막전을 포함해 정규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2골 1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인천은 덕분에 중간순위 3위까지 뛰어올랐다.
유병수는 "드래프트 때부터 나를 뽑아준 팀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마음먹었다"라며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항상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많이 움직이고 전방으로 쇄도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반면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강원FC의 특급 조커로 자리잡은 '겁없는 신인' 윤준하는 이날 유병수와 대결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9분 투입된 후반 막판 골지역에서 볼을 다투다 넘어졌지만 시뮬레이션 액션 판정으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후반 막판 골을 노렸지만 인천의 밀집수비에 막혀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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