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종 플루의 확산으로 남 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최근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영화곕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만 관객 영화' 해운대와 7백만을 돌파한 국가대표.
그 뒤를 잇는 애자의 선전.
이런 흥행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 영화계에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신종 플루 확산이 한국 영화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어 관객 감소로 이어질까 하는 두려움입니다.
<인터뷰> 관객 : "신종플루라 사람 많은데 겁나고 꺼리긴 하는데, 그래도 영화보고 싶어서 왔어요."
극장 측도 초비상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상영관 내부를 일일이 소독하고, 관객들을 위한 손 세정제도 비치했습니다.
매일 출근시 직원들의 체온도 재는 등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학영(롯데시네마 명동관장) : "관객들이 안심하고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음달 개막을 앞둔 부산 국제영화제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신종 플루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것이 영화제 성패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성호(영화제 사무국장) : "관객들을 위한 충분한 세정제 확보, 매일 상영관 등 방역 소독..."
모처럼 찾아온 한국 영화의 중흥기. 신종 플루 복병에 영화계의 남모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