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오은선 대장이 오늘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도전은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입니다.
네팔 히말라야에서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은선 대장이 이끄는 안나푸르나 원정대가 해발 4190m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4일 한국을 떠난 지 1주일 만입니다.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한 해발 8091m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풍요의 여신'이란 뜻입니다.
원정대는 그림같은 계곡과 능선을 따라 걸어왔고, 산행 도중 한 초등학교에 들러 학용품과 과자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오은선(대장/산악인) : "오는 길이 참 즐거웠고, 들꽃도 예쁘게 피어 있었어요. 이번 등반도 좋은 성과 있을 것 같습니다."
네팔 정부도 이례적으로 국장급 정부연락관을 파견해 원정대의 행보를 지켜봤습니다.
<인터뷰> 크리쉬나(네팔 관광성 국장) : "오은선 대장이 13좌를 마치고 14좌에 도전하는 일에 네팔 정부가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성공을 기원합니다."
히말라야 14좌 등정에 성공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18명, 우리나라에는 3명이 있고, 여성은 전 세계를 통틀어 단 한명도 없습니다.
오은선 원정대는 내일 모레 무사 등반을 위한 라마제를 지냅니다.
풍요의 여신이 여왕의 자리를 허락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