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대장, 내일 정상 오른다

입력 2009.10.19 (07:02)

<앵커 멘트>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오은선 대장이 안나푸르나를 오르고 있는데요.

정상부근의 악천후때문에 오늘 새벽으로 예정됐던 정상공격을 하루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에서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은선 대장이 어제 낮 12시반쯤, 기상 악화로 인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전진캠프에 도착한지 하루만입니다.

<무전 녹취> 오은선(산악인): "철수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정상에 부는 초속 30m의 제트기류가 길을 막은 것입니다.

그러나 오은선 대장은 철수 결정 2시간만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인터뷰> 오은선(산악인): "아직 철수가 확정되지 않았다. 오늘 기상 상황을 보겠다."

어렵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상황이 어렵다는 반증입니다.

오은선 대장과 함께 등반에 나섰던 다이나믹 부산팀 김창호, 서성호 대원은 등반을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왔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닥치는 다음주면 정상 정복은 불가능해집니다.

오은선 대장은 오늘 안나푸르나 등정의 최대 난코스인 2캠프 구간을 오를 계획입니다.

바람만 잦아든다면 오 대장은 내일 새벽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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