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를 인용해 "히딩크 감독이 이번 월드컵에 코트디부아르를 지휘하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6월 러시아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되는 히딩크 감독은 이후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까지 터키 대표팀을 맡기로 했다.
따라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게 되면 이번 월드컵만 한시적으로 지도하는 ‘파트 타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히딩크 감독은 2008년 2월에도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하는 동시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임시 사령탑을 맡아 FA컵 우승을 만들어낸 경험도 있다. 또 첼시의 간판 공격수인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와 인연도 있어 히딩크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3일 한국과 영국 런던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코트디부아르는 지난달 말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을 물러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