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기면 ‘16강 보인다’

입력 2010.06.17 (22:34)

수정 2010.06.1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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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1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완패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오는 23일 더반에서 나이지리아와 치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2승1패가 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게다가 그리스-나이지리아의 2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2-1로 이기면서 한국이 유리해졌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스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아르헨티나와 치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우의 수는 좀더 복잡해졌다.



현재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승(5득점 1실점)으로 1위, 한국이 1승1패(3득점 4실점)로 2위다.



그리스가 1승1패(2득점 3실점)로 한국과 승점-골 득실차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다.



나이지리아가 2패(1득점 3실점)로 최하위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이길 때



한국에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에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으로 조 1위가 확정되고, 한국이 1승1무1패가 돼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이때 그리스가 1승2패로 3위, 나이지리아가 1무2패로 최하위가 된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이기면 2승1패로 당연히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지면 한국, 그리스, 나이지리아 세 팀이 모두 1승2패가 돼 골 득실차-다득점 등을 따져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와 비길 때



아르헨티나는 2승1무로 조 1위가 확정되고, 그리스가 1승1무1패가 된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이기면 2승1패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와 비기면 그리스와 함께 1승1무1패로 동률이 돼 골 득실차-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은 그리스와 골 득실차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를 지키고 있는데, 결국 3차전에서 어느 팀이 많은 골을 넣고 비기느냐에 따라 조 2위의 주인공이 갈린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지면 1승2패가 돼 조 2위는 그리스의 몫이 된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때



아르헨티나와 그리스가 나란히 2승1패가 된다.



이때는 한국이 무조건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한국, 아르헨티나, 그리스 세팀이 모두 2승1패가 돼 골 득실차-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처럼 2승1패를 하고도 탈락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비기면 1승1무1패, 패하면 1승2패가 돼 B조의 16강 진출 티켓은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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