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마라도나, 제발 진정하라고!”

입력 2010.06.18 (11:03)

수정 2010.06.18 (11:05)

KBS 뉴스 이미지
△"경기 도중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몸싸움에 대해 우리 벤치에 격앙된 제스처를 해 자제해달라고 했다."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 17일 아르헨티나와 경기 중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묻자.

△"한국이 강해지는 방법은 우리가 실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구멍을 만들거나 실책을 범하면 그럴 때 골을 양보하게 되지만 그 외에는 가능성을 전혀 열어주지 않았다. 세트피스도 없었다. 한국 경기 비디오로 득점하는 장면을 봤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 한 번도 걱정한 적이 없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 17일 한국을 4-1로 완파한 뒤 한국에 대해 평가를 남기며.

△"승점을 쌓게 돼 기쁘다. 승점을 챙기지 못하고 월드컵을 떠날 수도 있었다."
오토 레하겔 그리스 감독. 18일 나이지리아를 2-1로 힘겹게 꺾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신고한 뒤.

△"우리는 다른 팀 경기 결과에 기대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우리에게는 기적이 필요하다. 우리 팀은 더 강해져야 하고 명예를 위해 플레이를 해야 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 18일 멕시코에 0-2로 완패,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린 뒤

△"우리 뒤에 있는 팬들은 언제나 영리하다. 하지만 더 시끄럽게 해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아직도 우리는 벤치에서 하는 얘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 안 되는데. 팬들이 더 크게 소리질러주기를 바란다."

남아공 골키퍼 무니브 조세프스가 17일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3골을 허용한 뒤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기며. 전통악기인 부부젤라로 팬들이 시끄럽게 응원해 상대 팀 신경을 건드려줬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클로제는 민감한 선수다. 감독이 자신을 밀어주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종종 포옹도 해주기를 바란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이 독일의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평하며.

△"그렇다. 독일과 맞붙고 싶다. 그들을 이긴다면 기분 좋을 것이다."
잉글랜드 주전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 C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D조 1위가 유력한 독일과 격돌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아침 먹고 훈련하고 점심 먹고 2시간 정도 자고, 저녁 먹고 또 자고. 약간 지루하지만 행복하게 다른 팀 경기를 본다."
잉글랜즈 주전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숙소에서 일상을 소개하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