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이후…“서해 NLL 수호 이상무”

입력 2010.12.31 (22:11)

<앵커 멘트>

천안함 사태로 전우를 잃었던 해군은 어떨까요?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숨가쁜 24시간! 김희용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해군 2함대를 지휘하는 기함 '을지문덕함'이 평택항을 나섭니다.

이번 임무는 서해 경계와 해상사격 훈련입니다.

<녹취> "216도 잡아!"

4미터 높이의 파도를 헤치며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총원 전투배치!"

장병들이 가파른 계단을 한걸음에 뛰어 올라가고, 순식간에 전투 준비를 마칩니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상황을 가정해 사거리 23Km의 127mm 주포가 연달아 불을 뿜습니다.

물 밑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잠수함은 소리로 잡아냅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음탐사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인터뷰> 강대민 상사(음탐장) : "적 잠수함을 끝까지 추적해 다시는 우리 영해를 넘보지 못하도록 철저히 응징하겠습니다."

어느덧 해가 서쪽으로 기울고... 바다에는 고요함만 가득합니다.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늦은 밤에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배 좌우의 견시병들은 4시간마다 돌아가며 전방의 상황을 주시합니다.

<인터뷰> 한새울(이병/견시병) : "집에 계신 부모님들과 항상 옆에 있는 전우들과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 견시병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시 찾아온 아침.

해군 장병들은 우리 영해를 완벽히 지키겠다는 각오로 거친 바다에서의 하루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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