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경제가 지표상으론 나아졌다고는 하는데 아직 체감하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위기를 딛고 새 도약을 준비하는 한 중소기업인을 김승조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 등의 금형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
이 회사의 대표인 안용준 씨는 잠을 잘 틈이 없습니다.
해외에서 주문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용준 : "GM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그것도 프로젝트성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서 520만 불 직접 수주를 받았습니다."
안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주문이 끊긴데다 파생금융상품 키코와 엔화 대출로 엄청난 손실을 입고, 부도 위기에 몰렸습니다.
안 씨는 수출의 탑을 반납하면서까지 정부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결국은 이 앞에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청와대 밖에...우리나라가 진정으로 정의를 논할 수 있는 나라입니까?"
그러나 안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신기술을 개발하고 유럽과 미국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매출을 금융위기 전보다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인터뷰> "직원들이 오래다니고 싶어하는 회사, 종신 고용이 보장되는 회사, 기술로도 누구하고도 견줄수 없는 독창적인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12년 전 외환 위기의 구조조정 한파로 대기업에서 퇴직한 후 중소기업을 창업했던 안 씨. 이제 글로벌 금융위기를 딛고 일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