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정치 결산…극한 대립·대치 ‘민생 뒷전’

입력 2010.12.31 (22:11)

<앵커 멘트>

올 한해 사회 각 분야에서 진전과 성취가 있었습니다만, 앞서 보신대로 안타깝게도 정치권은 그저 그랬습니다.

극한 대립과 대치로 민생은 늘 뒷전이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역시 정치권은 시작부터 끝까지 갈등과 대립의 역사였습니다.

해를 넘겨온 세종시 갈등은 여.야는 물론 여.여 갈등을 증폭시켰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의원) :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결국, 국회 표결로 수정안은 무산됐고 거센 후폭풍을 일으켰습니다.

<녹취> 정운찬(전 국무총리) :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되돌아 가려고 합니다."

이어 40대 젊은 총리 후보의 등장으로 세대교체 분위기 일었지만 한 때의 바람으로 그쳤습니다.

<녹취> 김태호(前 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집시법 등 첨예한 사안이 터질 때마다 여야 충돌은 어김없이 반복됐습니다

<녹취> 안경률(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 "여러분이 소수폭력이야. 이게. 왜 이렇게 자리를 점령해."

<녹취> 최규식(민주당 의원) : "다 봤어요. 강행처리 할려고 하는것."

여.야간 최대 쟁점인 4대강 갈등은 결국 연말 예산국회 파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역시 새해 나라 살림살이는 8년 연속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고 폭력 국회의 오명을 남기고 강행처리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신들의 세비는 5.1%나 슬그머니 인상했고 '실세예산', '쪽지예산'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장외로 나간 야당과 무기력한 여당.

올 한해도 정치권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는데 실패한 아쉬운 한해였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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