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런던올림픽을 앞둔 우리 선수단이 금메달을 가장 자신하고 있는 종목이 양궁도 태권도도 아닌 체조라고 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까지 보유한 도마의 양학선 선수!
런던올림픽 개막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양학선의 힘찬 점프입니다.
공중에서 세 바퀴를 도는 이 기술, 양학선이 직접 개발해 '양1'이란 이름까지 붙인 비장의 무기입니다.
공중에서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도합 1080도를 도는 세계 최고난도의 기술입니다.
'양1'으로 양학선은 지난해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부문 세계 1인자 양학선의 런던올림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입니다.
<인터뷰>양학선
아마추어 종목 최고 스타로 떠오른 양학선의 가장 큰 무기는 기술보다 자신감입니다.
어릴 적 지독한 가난을 딛고 체조계에 뛰어든 양학선은 큰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배짱이 두둑합니다.
과거 세계정상권에 근접했지만 번번히 결정적인 무대에서 좌절했던 선배들과 달리, 양학선만큼은 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인터뷰>"아마 학선이 형이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 전해올 것 같아요."
공중 3바퀴를 도는 양1에 만족하지 않고 반바퀴를 더 도는 '양2' 기술까지 연마하고 있는 도마의 신 양학선.
한국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 런던올림픽이 양학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