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수장고 새 보물 ‘올림픽 메달’

입력 2012.07.25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제 며칠 뒤면 올림픽 메달들의 주인이 가려지기 시작할 텐데요.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염원하는 메달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영국 왕실의 보물 창고에 고이 보관돼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의 명소 런던 타워입니다.



천년 전 요새로 처음 지어진 이곳은 신분이 높은 사람의 감옥 등으로 쓰이다 6백여 년 전부터는 영국 군주의 왕관을 비롯한 왕실 보물의 수장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새로 들어온 보물이 바로 런던올림픽 메달입니다.



<인터뷰> 캐서린 미첼(미국인 관광객) : "이곳에 올림픽 메달이 있다는 건) 오늘 처음 들었어요. 왕관이 있는 곳이니, 메달도 보관하는 건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범접이 불가능한데다 왕실 보물처럼 예우한다는 상징성을 감안해 런던올림픽 조직위가 시상 전까지 런던타워에 메달을 보관하기로 한 겁니다.



보관된 메달은 장애인올림픽 메달까지 합쳐 모두 4700개, 무게로는 2톤에 육박합니다.



<녹취> 세바스찬 코(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 : "런던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고, 상징성도 있습니다. 더 없이 좋은 메달 보관 장소이죠."



하지만 여왕 즉위 60주년에 열리는 올림픽에서 메달 끈과 시상대의 색이 모두 왕실의 색인 보라색인 것도 모자라 왕실 수장고에 메달을 보관하는 것은 어색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런던올림픽 개막일까지 앞으로 이틀, 왕실 보물 창고의 철통 경비 속에 올림픽 메달들이 제 주인의 목에 걸릴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왕실 수장고 새 보물 ‘올림픽 메달’
    • 입력 2012-07-25 22:17:58
    뉴스 9
<앵커 멘트>

이제 며칠 뒤면 올림픽 메달들의 주인이 가려지기 시작할 텐데요.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염원하는 메달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영국 왕실의 보물 창고에 고이 보관돼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의 명소 런던 타워입니다.

천년 전 요새로 처음 지어진 이곳은 신분이 높은 사람의 감옥 등으로 쓰이다 6백여 년 전부터는 영국 군주의 왕관을 비롯한 왕실 보물의 수장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새로 들어온 보물이 바로 런던올림픽 메달입니다.

<인터뷰> 캐서린 미첼(미국인 관광객) : "이곳에 올림픽 메달이 있다는 건) 오늘 처음 들었어요. 왕관이 있는 곳이니, 메달도 보관하는 건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범접이 불가능한데다 왕실 보물처럼 예우한다는 상징성을 감안해 런던올림픽 조직위가 시상 전까지 런던타워에 메달을 보관하기로 한 겁니다.

보관된 메달은 장애인올림픽 메달까지 합쳐 모두 4700개, 무게로는 2톤에 육박합니다.

<녹취> 세바스찬 코(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 : "런던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고, 상징성도 있습니다. 더 없이 좋은 메달 보관 장소이죠."

하지만 여왕 즉위 60주년에 열리는 올림픽에서 메달 끈과 시상대의 색이 모두 왕실의 색인 보라색인 것도 모자라 왕실 수장고에 메달을 보관하는 것은 어색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런던올림픽 개막일까지 앞으로 이틀, 왕실 보물 창고의 철통 경비 속에 올림픽 메달들이 제 주인의 목에 걸릴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시리즈

가자! 런던으로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