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올림픽 표방…스폰서는 예외?

입력 2012.07.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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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런던 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인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비를 대고 독점 광고를 하는 후원기업들은 이런 이념과는 거리가 멀어 겉과 속이 다른 올림픽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고순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림픽공원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17일간의 대회기간동안 54억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녹취> 맥도날드 관계자 : "토요일에 정식 개점할 예정입니다."



올림픽공원내의 음료는 코카콜라가 점령했습니다.



비만과 당뇨를 부르는 정크푸드의 대표격인 이런 음식들이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에 독점으로 음식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캐서린(올림픽 파크 근무자) : "후원사 외에는 다른 어떤 회사도 올림픽에 음식을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인도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수십만명의 사상자를 냈던 다우케미칼도 논란거립니다.



환경단체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영국 의회와 인도 올림픽 위원회는 후원사 제외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메러디스(환경 단체 관계자) : "올림픽의 가치를 나타내는 올림픽 헌장이 분명 존재하지만 후원기업을 선택할때는 돈이 더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IOC와 런던올림픽 조직위는 영국 전통음식인 피시앤칩스를 제외하고는 맥도날드에서만 감자칩을 팔게 해 후원기업을 과도하게 보호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과 문화 올림픽을 표방하던 런던 올림픽이 부적절한 스폰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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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올림픽 표방…스폰서는 예외?
    • 입력 2012-07-25 22:17:51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런던 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인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비를 대고 독점 광고를 하는 후원기업들은 이런 이념과는 거리가 멀어 겉과 속이 다른 올림픽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고순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림픽공원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17일간의 대회기간동안 54억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녹취> 맥도날드 관계자 : "토요일에 정식 개점할 예정입니다."

올림픽공원내의 음료는 코카콜라가 점령했습니다.

비만과 당뇨를 부르는 정크푸드의 대표격인 이런 음식들이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에 독점으로 음식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 캐서린(올림픽 파크 근무자) : "후원사 외에는 다른 어떤 회사도 올림픽에 음식을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인도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수십만명의 사상자를 냈던 다우케미칼도 논란거립니다.

환경단체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영국 의회와 인도 올림픽 위원회는 후원사 제외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메러디스(환경 단체 관계자) : "올림픽의 가치를 나타내는 올림픽 헌장이 분명 존재하지만 후원기업을 선택할때는 돈이 더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IOC와 런던올림픽 조직위는 영국 전통음식인 피시앤칩스를 제외하고는 맥도날드에서만 감자칩을 팔게 해 후원기업을 과도하게 보호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과 문화 올림픽을 표방하던 런던 올림픽이 부적절한 스폰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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