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승부 조작…전·현직 선수 구속

입력 2012.02.09 (07:28)

수정 2012.02.09 (17:22)

계속해서 주요 스포츠 소식 전해드립니다.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스포츠계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네, 다른 종목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을 것이라는 설이 돌았는데 실제로 드러났습니다.

현역 선수를 포함해 3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야구와 농구까지 수사가 확대될 분위기여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켑코의 전 현직 선수 3명이 지난 2010년 2월말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주로 수비를 할 때 일부러 실책을 하는 수법으로 경기를 지게 한 뒤 경기당 수백만원의 사례비를 받은 건데요.

검찰은 이들과 함께 판돈에 제한이 없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통해 수억원을 챙긴 브로커도 함께 구속했습니다.

현재 4위를 달리며 만년 최하위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던 켑코는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프로배구연맹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선수를 영구 제명하는 등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릴 전망입니다.

축구에 이어 배구까지 승부조작이 드러나면서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승부조작을 확실히 뿌리 뽑을 특단의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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