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브로커와 전직 배구선수들이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배구에서도 금품을 미끼로 한 승부조작 사건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직 선수와 브로커 강모씨를 전격 구속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전직 선수는 브로커 강씨와 모의해, 2010년 2월 경기 등 3-4차례 경기에서 팀이 지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선수가 고의적인 실수를 저질러 점수를 내주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거액을 배팅해 수익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상적인 스포츠토토의 경우 1회당 베팅액이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돼 있지만 불법 사이트는 제한이 없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한명의 전직 선수와 현직 유명 선수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2009-2010 시즌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배구는 물론 농구와 야구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프로축구에서 승부조작 사건으로 선수 37명 등이 기소된데 이어 배구에서도 승부조작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