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부산 사상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할 때 금융감독원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신중한 처리를 주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당시 전화를 받은 국장이 검찰 조사에서 문 후보가 부산저축은행에서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처리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문 후보의 전화를 받은 국장이 당시 이정재 금융감독원장에게 내용을 보고했고, 부산저축은행은 영업정지 등 금감원의 시정조치 처분을 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문 후보가 전화를 걸지 않았다면 금감원이 부실 상태에 빠진 부산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등 단호한 조치를 취했을지도 모른다며 그랬다면 대량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누구에게도 어떤 기관에도 부산저축은행 청탁전화를 한 적이 없으며, 거론된 금감원 국장은 친분이 전혀 없고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