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사퇴하지 않겠다”…‘막말’ 당 결단 요구

입력 2012.04.06 (22:04)

<앵커 멘트>

막말 파문을 일으킨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고, 민주당내에서는 김 후보의 거취 문제를 두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막말 파문의 당사자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는 오늘 노인정을 찾아 사죄하는 등 잠시 중단했던 선거 운동을 재개했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엔 격려와 질책을 명심하겠다며, 남은 기간 동안 진정성 있게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부 이견 속에 공식 입장을 여전히 유보하고 있고, 박용진 대변인은 '유구무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5일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사과하는 수준 갖고 안된다면 빠르게 사퇴해야 하며, 사퇴하지 않겠다면 당이 더 이상 후보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등 명쾌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정배 의원도 당이 납득할 만한 조처를 내놔야 한다고, 김진애 의원은 석고대죄한 뒤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김용민 후보의 과거 교회 발언을 추가로 거론하며 민주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혜훈(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 : "한국교회는 척결대상이라고 말한 이 분에 대해 민주당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주길 촉구..."

새누리당은 그러나 논문 표절 파문의 당사자인 자당의 문대성 후보에 대해선 국민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사실상 입장 표명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