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녀 양궁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한 오진혁 선수와 기보배 선수가 연인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때의 박경모-박성현 부부에 이어 제2의 신궁 커플이 탄생할지 관심입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말리는 접전.
오진혁이 과녁의 중앙을 적중시킬 때마다 기보배가 뛸 듯이 기뻐합니다.
마침내 오진혁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보배가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갑니다.
오진혁을 만나러 간 겁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습니다.
<녹취> 오진혁(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 "지금 현재로서는 만나는 관계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
나란히 목에 건 금메달도 서로 약속한 일이었습니다.
<녹취> 기보배(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 "약속을 했어요. 좋은 올림픽 성적을 내면 다들 이런 걸 더 반겨 주시지 않을까 해서.."
하지만 일부 언론 보도처럼 약혼까지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녹취> 오진혁(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 : "너무 앞서 나가는 기사를 내서더라구요. 어떤 기자분이..그런 관계까지는 아닌데.."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밝혀지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의 박경모-박성현 커플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코치진도 모르게 열애하다 대회 직후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오진혁-기보배가 신궁 커플로 맺어질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