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오진혁 기보배 선수가 또 하나의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죠?
베이징 올림픽 박경모 박성현 부부에 이어 제2의 신궁 커플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이 확정되자 오진혁이 관중석 쪽으로 손가락을 가리킵니다.
알고 보니 기보배 선수를 향한 것이었습니다.
관중석을 급하게 나서는 기 선수를 따라 갔더니 오진혁 선수가 달려 왔습니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습니다.
<인터뷰> 오진혁(남자 양궁) : "지금 현재로서는 만나는 관계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것도 서로의 약속을 지킨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기보배(여자 양궁) : "약속을 했어요. 좋은 성적 올림픽 성적을 하면 다를 이런 걸 더 반겨 주시지 않을까 해서.."
여자 양궁 모두를 위하여!
양궁 대표팀 축하연에서 함께 자리한 두 선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직은 쑥스러운 듯 한 발짝 떨어져 서로 바라봤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사람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왔습니다.
<인터뷰> 기보배(여자 양궁) : "언니들이 어깨 아플 때마다 훈련을 못 나올 때 같은 훈련 파트너로 나와 주니까 저로서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
사랑의 힘으로 남녀 개인전을 석권한 두 선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직후 깜짝 결혼한 박경모-박성현 커플에 이어 제 2의 신궁 부부로 맺어질지 관심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