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사상 첫 동메달 ‘신화 창조’

입력 2012.08.11 (21:56)

수정 2012.08.11 (22:00)

<앵커 멘트>

올림픽 축구에서 거둔 사상 첫 동메달, 지난 2천 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지 꼭 10년 만에 이룩한 또 하나의 쾌거입니다.

카디프에서 심병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90분 혈투 끝에 라이벌 일본을 꺾은 순간.

우리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으며 사상 첫 메달 획득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카디프 경기장은 태극 물결과 코리아의 함성으로 넘쳐났습니다.

<인터뷰> 구자철: "이 시간을 후회로 돌리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고,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뛰어줬기 때문에 동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치러진 한일전은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으로 펼쳐졌습니다.

팽팽한 기싸움속에서 우리나라는 전반 38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완벽한 드리블에 이은 통쾌한 슛이었습니다.

한 골차의 살얼음 승부에서 후반 12분,우리나라는 구자철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일본의 추격을 봉쇄한 우리나라는 결국 2대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저희는 일본에 대해 철저히 준비했고, 일본을 이기는 방법을 선수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9번의 도전 끝에 한국축구는 마침내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오랜 꿈이 이뤄졌습니다. 이곳 영국 카디프의 밤은 코리아를 위해 화려하게 수놓아졌습니다.

KBS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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