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울려 퍼진 ‘대한민국 만세 삼창’

입력 2012.08.11 (21:56)

수정 2012.08.11 (22:00)

<앵커 멘트>

구자철의 두번째 골 이후, 카디프 구장엔 의미심장한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습니다.

승리의 대상이 일본이라, 독도 분쟁 등 여러 가지 정황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12분 일본 응원석을 잠재운 통쾌한 쐐기골.

그 뒤풀이는 만세삼창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뒤, 태극기를 받아든 선수들이 토해낸 기쁨의 첫 마디도 '대한민국 만세'였습니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승리를 거둔 대상이 일본이었기에, 만세 삼창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준결승까지 뛰지 못하던 김기희는, 종료 직전 그라운드를 밟아 기쁨이 남달랐습니다.

<인터뷰> 김기희(올림픽 축구팀): "모든 분께 감사해야 될 것 같고,오늘 뛴 4분은 축구인생 끝날때까지 못잊을 것"

올림픽 전 박주영을 대신해서라도 군대를 가겠다던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 홍명보 감독: '박주영이 군대를 안간다고하면 내가 대신 간다고 말하려고 나왔다"'

이번엔 군대를 가지 않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감독(지난 6월13일): "기쁜 마음이고 저도 군대 안 가도 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일본을 상대로 거둔 짜릿한 승리.

선수 대기실과 호텔 앞은 승리의 함성과 환호로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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