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사령탑 지략 대결 ‘팽팽한 기싸움’

입력 2012.08.11 (21:56)

수정 2012.08.11 (22:00)

<앵커 멘트>

한일 양팀의 사령탑도 경기 90분 내내 선수들 못지 않게 치열한 지략 대결을 펼쳤습니다.

희비가 엇갈린 양팀의 벤치 모습을 은준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전반 초반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기 싸움.

양팀 감독의 얼굴에 팽팽한 긴장감이 묻어납니다.

<녹취>이용수: "예상했던 대로 양팀 모두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반 중반 기성용과 오재석, 구자철이 잇따라 받은 경고.

홍명보 감독은 흥분한 선수들을 달래고 묵묵히 자리로 돌아갑니다.

곧이어 터진 박주영의 그림 같은 선제골.

홍명보 감독은 두 팔을 높이 들어올려 환호합니다.

다시 이어지는 한 골 차 살얼음판 경기.

양팀 감독은 끊임없이 물을 마시며 타는 목을 축입니다.

후반 11분 구자철의 쐐기골이 나오고, 우리 벤치는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승리를 예감합니다.

세키즈카 감독은 급히 공격수를 투입하면서 추격을 노리지만 좀처럼 우리 골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녹취>이용수: "두 골차라는 것 세키즈카 감독도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어요."

숨가쁘게 달려왔던 90분.

종료 휘슬과 함께 그라운드로 달려나온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고, 세키즈카 감독은 패배한 선수들을 위로하며 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