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서해 5도’ 지금은?

입력 2013.03.11 (12:02)

수정 2013.03.11 (13:13)

<앵커 멘트>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오늘부터 시작되면서 서해 5도 지역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포격피해를 입은 연평도에서는 북한 측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예원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저는 지금 북한 측 해안이 내려다보이는 연평도 망향대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북한까지는 채 3킬로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데요,

날씨도 맑아 북한 측 해안 기지의 움직임을 뚜렷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어제 이곳에서 북한 해안포 진지와 경비정 등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오늘도 북한 측에서는 군인들이 작업하는 모습 등 어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 연평도 역시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이지만 바로 오늘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만큼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재 연평도 앞바다에는 어선 십여 척이 떠서 조업을 하는 등 대부분의 주민이 생업에 나서 침착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섬에서 나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 역시 TV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북한 측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연평면사무소는 11개 대피소를 개방하고, 비상물품들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주둔하고 있는 군 역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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