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키 리졸브 훈련에 맞춰 오늘부터 정전 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북한이 위협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 전지역에서 군중대회를 여는 등 노동자와 학생들을 동원한 선동도 강화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맞서 이번주부터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자 노동신문에서 "육해공과 전략 로켓 부대, 노농적위군과 붉은 청년근위대 등이 최후 돌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여러 종류의 정밀 핵타격 수단들도 만반의 전투동원태세"에 있다며 핵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군중동원도 강화돼 지난 7일 평양에 이어 그제는 평안남도와 자강도, 함경북도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정전 협정 백지화를 공언한 북한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지지하는 집회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대학생들의 군 입대 자원과 키 리졸브 훈련을 규탄하는 인터뷰를 연일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북한 군인 :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른다면 그 순간부터 비참한 운명의 고통을 보내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특히 '워싱턴을 겨눈 미사일'이라든가 백악관이 장거리 마사일 조준경에 잡혔다'는 등 자극적 표현을 동원해 선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영철 북한군 총참모장이 판문점을 시찰한 것으로 파악돼 군당국이 의도를 분석중입니다.
군은 다양한 형태의 기습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전투기와 자주포, 다연장포 등 무기와 병력들이 신속히 움직일 수 있도록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