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군과 미군의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오늘 시작됩니다.
군은 훈련 기간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멘트>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한미합동 키리졸브 훈련에는 한국군 만여명과 미군 3천 5백여명이 참가합니다.
컴퓨터 워게임에 중점을 둔 이른바 지휘소 훈련이지만, F-22 스텔스 전투기와 항공모함 참가를 전제로 한 훈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훈련 작전계획을 짰던 한미연합사 대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둔 조칩니다.
덴마크, 영국, 호주, 콜롬비아, 캐나다 등 5개나라도 6.25 참전국 자격으로 이번 연습을 참관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독수리 연습도 본격화됩니다.
독수리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군을 신속히 투입하기 위한 연합전시 증원훈련입니다.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김민석(국방부 대변인/지난 8일) : "(한미 양국군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고, 만약에 북한이 도발하면 훈련하는 상황에서 바로 응징모드로 전환합니다."
군은 특히 북한이 비무장지대 등에 중무장 병력을 투입하는 등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북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고, 외교안보부처도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