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지역 평온 속 긴장 고조

입력 2013.03.11 (19:02)

수정 2013.03.11 (19:43)

<앵커 멘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되면서 서해 5도 지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물론 포격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연평도에서도 대피소를 개방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 첫날, 서해 5도 주민들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으로 일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앞바다에는 오늘도 열 대 정도의 어선이 조업을 벌였고, 대부분의 주민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생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포격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만큼, 연평도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섬에서 육안으로 관찰 가능한 북측의 해안포 진지에서 포가 진지 바깥으로 나와 있는 모습이 관찰됐고, 간간히 포성도 들리고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연평면사무소는 현재 11개 대피소를 개방해 두고, 비상 물품들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평도에는 10여 개 언론사, 40여 명의 취재진이 들어와 북한 쪽의 움직임과 주민들의 반응등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서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백령도에서는 대피소 26곳이 개방됐고, 공무원들은 전원 비상 상태로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군 역시 북한 지역에 대한 경계 근무를 강화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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