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닭농장 AI 발생…경기 시화호서 AI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14.01.25 (16:59)

수정 2014.01.25 (22:03)

<앵커 멘트>

AI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닭 농장에서 AI가 발생했고, 경기도 화성 시화호의 철새 가검물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 전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남 부여의 한 종계 농장에서 H5N8형 AI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올 들어 충남에서 최초이고 닭이 AI에 감염된 것 역시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종계농장에서는 닭 만6천여 마리를 매몰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내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해남의 종오리농장에서도 지난 23일부터 이틀동안 오리 천 7백 마리가 집단폐사했다는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전북에서 시작된 AI가 충남과 전남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농장주변 반경 10km 안의 농장 4곳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전북에서는 기존 AI 발생 농가 주변 두 곳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고병원성 AI 감염 농장이 모두 11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오늘 부안의 한 오리농장에서 추가로 AI 의심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철새 폐사도 잇따라 AI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남 금강호에서 폐사한 가창오리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가운데 충남 천안과 서천에서 철새 폐사체가 또 다시 발견됐고 오늘 경기도 화성 시화호의 철새 분변에서도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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