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까지 AI 감염…확진 판정 10곳으로 늘어

입력 2014.01.25 (21:05)

수정 2014.01.26 (00:14)

<앵커 멘트>

AI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전북에서 충남, 수도권으로 올라왔다는 소식, 보셨는데요.

남쪽으로도 퍼졌습니다.

전남 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게 확인됐고, 의심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H5 형 AI 항원이 검출된 전남 해남의 오리농장입니다.

기르던 씨오리 천 7백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지 하루 만에 AI로 확인된 겁니다.

지난 16일 전북 고창에서 AI가 발생한 지 9일 만으로 전남에서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주이석(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 "(AI 감염 농장) 20km 지점에 큰 철새도래지 가운데 하나인 고천암이 있습니다. 철새나 야생 조류가 출현할 수 있는 (평야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오리 농가의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다음주 초쯤 나올 예정입니다.

전라남도는 해당 농가 반경 10킬로미터안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오리 만 2천 마리를 매몰처분했습니다.

<인터뷰> 권두석(전남도 축산정책과장) : "지속적으로 임상 관찰을 하고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 농장에서 오리알을 분양받은 전남 17개 농장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AI 의심 신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전남 나주와 영암의 오리농장 2곳에서도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16일 AI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고병원성 AI 감염 농가는 모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AI가 처음 발생한 전북 고창에서 160킬로미터 떨어진 전남까지 감염이 확인되면서 AI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