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비상…시화호 철새 AI 바이러스 검출

입력 2014.01.25 (21:04)

수정 2014.01.26 (00:14)

<앵커 멘트>

감염이 확인된 농가는 아직 없지만, AI 바이러스는 이미 수도권까지도 퍼진 상태입니다.

경기도 시화호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최대의 철새도래지 시화홉니다.

곳곳에서 출입이 통제되고 방역차는 쉴틈없이 소독액을 뿌립니다.

지난 21일 시화호 주변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주이석(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 "가창오리가 가는 곳마다 폐사체가 나오고 있습니다.언제든지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전북 동림저수지의 가창오리 사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뒤 이어 충남 삽교호의 가창오리떼 사체와, 경기 시화호의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AI가 철새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식품부는 시화호 시료 채취지점에서 10km 이내인 39개 농장의 닭과 오리 13만여 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방역활동을 30km까지 넓혔습니다.

<인터뷰> 노기완(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가축방역팀장) : "시화호 철새가 많이 앉아있는 습지 주변을 분변이 있는 장소를 향해서 소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시화호 철새에서 검출된 AI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이르면 내일 판명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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