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멕시코는 크로아티아를 꺾고 6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은 마지막 경기에서 뒤늦게 3골을 터트리고 쓸쓸하게 퇴장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멕시코는 후반 들어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습니다.
후반 27분, 주장 마르케스가 헤딩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숨돌릴 틈도 없이 3분만에 과르다도의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37분에는 에르난데스까지 골 행진에 가세해 불과 10분만에 3골을 몰아쳤습니다.
한 골을 내주긴했지만,3대 1로 승리한 멕시코는 A조 2위로 6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마르케스(멕시코 주장) : "우리는 매 경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고 계속 전진해가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스페인의 골폭풍은 너무 늦게 불었습니다.
다비드 비야가 환상적인 슛으로 대회 첫 필드골을 터트렸습니다.
마지막 월드컵을 치른 비야는 후반 교체된 뒤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비야(스페인) : "스페인 대표팀에서 뛰는게 꿈이었고, 55살까지 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불가능한 일이죠."
토레스와 후안 마타의 추가골로 호주를 3대 0으로 이긴 스페인은 2연패뒤 첫 승을 거두며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우고 브라질을 떠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