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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엔 항상 정치권이…
입력 2006.09.03 (21:51) 수정 2006.10.10 (15:25) 뉴스 9
배후엔 항상 정치권이…
<앵커 멘트>

이번 바다이야기 파문에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정치적 배후에 대한 의혹때문일텐데요 과거를 돌아보면 굵직한 도박사건 뒤에는 이른바 정관계 실력자들이 존재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3년 전국을 떠뜰썩하게 한 '슬롯머신 사건'이 터집니다.

불법승률조작을 통해 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떠오른 도박사업으로 주먹세계의 대부로 불리는 정덕진씨가 구속됩니다.

이어 당시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의원, 이건개 대전고검장 등 정관계의 실력자들이 정덕진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녹취>박종철(당시 검찰총장) : "부정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죄드립니다."

지난 63년에 터진 중앙정보부 4대 의혹사건에도 도박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 재일교포가 법으로 금지된 파친코 기계를 일본에서 880대나 들여왔는데 당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이 공화당 창당자금을 마련하려고 저지른 일이라는 의혹을 지금까지 받고 있습니다.

바다 이야기로 대표되는 이번 사건에도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 업체들은 국회의원실에 백만원대 상품권을 건네기도 했고, 광범위한 국회의원들에게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뿌렸습니다.

<녹취>000 의원 보좌관 : "약속한 선물을 두고 가겠다, 서류 봉투를 열어봤더니 대략 한 백만원 가량의 상품권이었어요."

특히 문광위 소속 의원들에게는 줄을 대려는 관련 업자들의 접촉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녹취>000 국회 문광위원 보좌관 : "3-4명 찾아왔었는데, (상품권)신규 사업하려는 분들이었습니다."

지정에서 탈락한 업체의 말이지만 특정 의원에게 8천만원을 주었다는 말을 들었다는 미확인 제보도 있습니다.

<인터뷰>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도박산업은 한번 터지면 그것은 엄청난 수익이 나오니까. 그런 산업에 그런 제도를 만들고 그 제도를 변경하고 도박업자에게 유리하게 제도를 다시 고치고 하는 그런 사람들한테 도박업자들이 로비를 하기마련이다."

13년전 슬롯머신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홍준표 의원의 말이 맞을지는 현재 검찰 수사의 몫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 배후엔 항상 정치권이…
    • 입력 2006.09.03 (21:51)
    • 수정 2006.10.10 (15:25)
    뉴스 9
배후엔 항상 정치권이…
<앵커 멘트>

이번 바다이야기 파문에 국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로 정치적 배후에 대한 의혹때문일텐데요 과거를 돌아보면 굵직한 도박사건 뒤에는 이른바 정관계 실력자들이 존재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3년 전국을 떠뜰썩하게 한 '슬롯머신 사건'이 터집니다.

불법승률조작을 통해 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떠오른 도박사업으로 주먹세계의 대부로 불리는 정덕진씨가 구속됩니다.

이어 당시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의원, 이건개 대전고검장 등 정관계의 실력자들이 정덕진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녹취>박종철(당시 검찰총장) : "부정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죄드립니다."

지난 63년에 터진 중앙정보부 4대 의혹사건에도 도박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 재일교포가 법으로 금지된 파친코 기계를 일본에서 880대나 들여왔는데 당시 김종필 중앙정보부장이 공화당 창당자금을 마련하려고 저지른 일이라는 의혹을 지금까지 받고 있습니다.

바다 이야기로 대표되는 이번 사건에도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 업체들은 국회의원실에 백만원대 상품권을 건네기도 했고, 광범위한 국회의원들에게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뿌렸습니다.

<녹취>000 의원 보좌관 : "약속한 선물을 두고 가겠다, 서류 봉투를 열어봤더니 대략 한 백만원 가량의 상품권이었어요."

특히 문광위 소속 의원들에게는 줄을 대려는 관련 업자들의 접촉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녹취>000 국회 문광위원 보좌관 : "3-4명 찾아왔었는데, (상품권)신규 사업하려는 분들이었습니다."

지정에서 탈락한 업체의 말이지만 특정 의원에게 8천만원을 주었다는 말을 들었다는 미확인 제보도 있습니다.

<인터뷰>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도박산업은 한번 터지면 그것은 엄청난 수익이 나오니까. 그런 산업에 그런 제도를 만들고 그 제도를 변경하고 도박업자에게 유리하게 제도를 다시 고치고 하는 그런 사람들한테 도박업자들이 로비를 하기마련이다."

13년전 슬롯머신 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홍준표 의원의 말이 맞을지는 현재 검찰 수사의 몫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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