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PS 94루타’ 최다신 새 역사

입력 2008.10.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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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남아’ 홍성흔(31.두산)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다 루타의 새 주인공이 됐다.
홍성흔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회 재치 있는 투수 앞 번트 안타를 때린 뒤 4-2로 앞선 9회 좌중간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5루타(4타수2안타)를 보탠 홍성흔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94루타로 한대화 현 삼성 수석코치가 보유 중이던 이 부문 최고 기록(91루타)을 11년 만에 갈아 치웠다.
1980년대 해태 타이거즈 전성기 시절 활약했던 한 코치는 1997년 쌍방울에서 은퇴할 때까지 플레이오프에서 57루타, 한국시리즈에서 34루타를 기록했다.
1999년 프로 데뷔한 홍성흔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30경기, 한국시리즈 24경기 등 58경기에 뛰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12루타, 플레이오프 통산 50루타, 한국시리즈에서 32루타를 때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를 기록 중인 그는 이날 안타 2개를 보태 65개로 숫자를 늘렸다.
홍성흔은 2루타 2개만 보태면 전준호(히어로즈)가 보유 중인 통산 최다 2루타 부문에서도 타이를 이룬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13(208타수65안타), 32타점을 올리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과시 중이다.
전날까지 홍성흔과 같이 89루타를 때렸던 SK 4번 타자 김재현은 이날 2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먼저 한대화 코치의 기록을 넘었지만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홍성흔에게 1루타 뒤진 2위에 올랐다.
김재현은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한국시리즈 7경기 연속 안타, 포스트시즌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홍성흔은 "삼성과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내 스윙을 찾아 기쁘다. 그동안 스윙 폭이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는데 나다운 호쾌한 스윙을 찾으면서 타격감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매일 멀티 히트를 때려 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이종욱(두산)은 이날도 중전 안타 2개를 추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6차전부터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SK 사이드암 투수 조웅천은 이날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라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 출장했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인 김정수(전 SK)의 기록에도 3개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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