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호, 고강도 첫 훈련 ‘만족감’

입력 2009.02.17 (07:52)

수정 2009.02.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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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이 첫 훈련부터 강도를 높이고 19일 열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평가전을 대비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2시간 반 동안 몸을 풀었다.
전날 호놀룰루에 도착해 시차 적응을 완전히 마친 선수들은 타격, 수비 연습을 차례로 치르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프로 각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러왔고 대부분 실전을 치르고 온 터라 선수들은 적응에 큰 문제를 겪지는 않았다.
전날 김병현(전 피츠버그)이 엔트리에서 탈락하면서 13명으로 최종 멤버가 구성된 투수진은 이날 WBC 공인구로 캐치볼과 수비 연습을 했다. 이재우(두산)와 오승환(삼성)을 뺀 11명은 양상문 투수코치가 지켜본 가운데 불펜 투구로 기량을 평가받았다.
이대호(롯데), 김태균(한화) 등 거포들도 배팅케이지에 들어서 장쾌한 타구를 날리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른쪽 어깨 통증이 가시지 않은 박진만(삼성)은 정상적으로 송구하지 못하고 볼을 바닥으로 굴려 걱정을 안겼다.
단 왼쪽 갈비뼈를 다친 박기혁(롯데)이 2-3일 내 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김인식 감독은 주전 유격수를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기로 했다.
김인식 감독은 첫 훈련을 끝내고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특히 타자들은 즉시 게임을 해도 괜찮을 정도"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WBC 아시아예선전이 1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평가전 위주로 전력을 다듬기로 해 한화와 평가전도 애초 두 차례에서 다섯 차례로 늘렸다. 19일, 22-23일은 센트럴 오아후 리저널파크에서, 27-28일은 하와이대학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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