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한일전’ 차범근 “K리그 명예 지킨다”

입력 2009.03.10 (15:17)

수정 2009.03.10 (15:34)

KBS 뉴스 이미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부터 '한일 자존심 싸움'을 펼치게 된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차범근 감독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차 감독은 10일 "2005년 이후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다"면서 "팀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홈에서 치르는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K-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수원은 이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서는 아쉽게 8강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차 감독은 "J-리그 우승팀 가시마와 경기를 하게 되면 K-리그와 J-리그가 비교돼 부담도 된다"면서 "우리가 작년 챔피언에 오른 이후 공백도 생겼지만 새로운 변화를 통해 극복하고 싶다. K-리그 챔피언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차 감독은 지난 7일 열린 2009 K-리그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3으로 패했어도 일부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한 점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K-리그 첫 경기 이후 팀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부상에서 회복해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뛰게 되는 선수도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 감독은 이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개막전에 결장했던 백지훈과 홍순학을 두고 한 얘기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차 감독은 가시마의 간판 공격수 브라질 출신의 마르키뇨스와 고로키 신조 두 명을 주요 경계 대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곽희주 수원 주장은 "리그 개막전에서는 전력이 완성되지 않아 패하긴 했어도 내일 경기에서는 꼭 이겨 자신감을 되찾겠다.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가시마를 이끄는 브라질 출신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감독은 "강팀 간 대결이라 승부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상대의 약점을 파악했고 그 점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