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소그룹 2차 회의 개최

입력 2009.05.29 (07:57)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에 따라 대북 제재 결의안을 작성하고 있는 안보리 소그룹 회의가 오늘 새벽 2차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 작성한 결의안 초안을 놓고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와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본 등 이른바 로 구성된 안보리 소그룹 회의가 2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미국과 일본이 작성해 배포한 결의안 초안에 대해 집중 검토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일이 작성한 초안은 모두 14개 조항으로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비난과 국제규범 준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재내용을 담을 8항은 계속 협의중인데 북한에 대한 무기수출과 수입 전면 금지, 북한 선박에 대한 화물검사 의무화, 북한 기업과 개인들의 해외 자산 동결, 인도적 목적을 제외한 대북융자와 무상원조 금지. 그리고 북한관리들의 해외여행 금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측은 여기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포기하고 6자회담과 NPT, 즉 핵 비확산 조약에 복귀하면, 제재를 중단한다는 조항을 넣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비탈리 추르킨(안보리 순회의장)

일각에선 조만간 타결전망을 내놨지만, 미국 국무부는 많은 나라의 이해가 얽힌데다 심각한 사안인만큼 하루 이틀 안에 결의안이 채택되기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황상무 유엔의 외교소식통은 이번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강경한 결의안 작성에 협조적이라면서, 최종 수위는 중국측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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