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서해 중국 어선 줄어 군·경 주목”

입력 2009.05.29 (09:30)

수정 2009.05.29 (11:10)

꽃게잡이 성수기를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 군 당국과 해경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어선 수가 어제 하루동안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예고하는 징후일 수도 있다고 보고, 서해 일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 어선들이 줄어든 이유가, 과거 6월 15일쯤이던 꽃게 금어기가 6월 1일로 앞당겨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목표 어획량이 달성돼서 철수할 수도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연평도와 대청도 인근에서 2백 80여 척의 중국 어선이 조업 중이었지만, 며칠 사이에 어선 수가 크게 줄어 연평도 주변에서는 현재 백 여척이 조업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과 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이 지역의 안보 위협에 따른 자체 판단에 따라 철수한 것인지 파악하는 한편, 북한의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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