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을 괴롭힌 사건들

입력 2009.06.26 (16:17)

수정 2009.06.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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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은 '팝의 황제'라는 영광 이면에 불우한 유년시절, 아동 성추행 스캔들, 성형수술 부작용, 불행한 결혼생활 등으로 작지 않은 고통을 겪었다.
◇ 불우한 유년시절 = 잭슨은 11살 때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으로 최연소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보컬리스트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가정생활은 행복하지 못했다.
형제들과 함께 한 '잭슨 5'(The Jackson 5)의 연습 때마다 아버지가 벨트를 들고 감시하고 구타하는 등 학대했기 때문이다.
이 상처를 가슴에서 지우지 못한 잭슨은 1993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어렸을 때 외롭고 힘들어 종종 울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아동 성추행 사건 = 1993년 잭슨은 11살 소년 조르디 챈들러의 가족으로부터 아동 성희롱 혐의로 피소됐다.
잭슨은 챈들러 가족과 2천만 달러에 합의를 봤지만 잭슨은 '아동 성추행범'으로 대중에 인식되면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
2005년에도 14살인 개빈 아르비조라는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결국 5개월의 재판 끝에 아르비조의 어머니의 사기 행각으로 밝혀지면서 혐의는 벗었으나 이 사건으로 잭슨은 재기하기 힘든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 성형수술 부작용 = 점점 하얗게 변하는 피부색, 높아만 가는 코, 무너지는 귀.
1987년 '배드'(Bad) 뮤직비디오 속에 나온 잭슨의 피부는 핏줄이 훤히 보일만큼 하얗고 얇았다.
이 때부터 잭슨에겐 피부 박피 등 성형수술 의혹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녔다.
잭슨이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성형수술은 2번 했으나 피부톤 변화는 백반증이란 질환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언론은 잭슨이 백인처럼 피부를 하얗게 박피한 것이라며 믿지 않았다.
이 외에도 잭슨의 귀 모양이 이상해진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귀 연골을 잘라 코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는 기사가 잇따라 보도됐다.

◇ 불행한 사생활 = 잭슨은 1994년 '록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했으나 19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결혼은 아동 성추행 등으로 추락한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한 쇼라는 소문이 돌면서 잭슨은 또 다시 심적 고통을 겪었다.
3년 뒤 잭슨은 간호사 데비 로우와 재혼한 뒤 아들과 딸을 각각 한 명씩 낳았지만 1999년 이혼했다.
잭슨은 1998년 독일 투어 당시 11개월 된 아들 프린스 마이클을 고층 호텔에서 창문 밖으로 흔드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아동 학대범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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