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영 후원사, 구조대 현지 파견

입력 2009.07.14 (16:37)

수정 2009.07.14 (16:41)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다가 실족 사고를 당한 여성 산악인 고미영(41)씨를 구조하기 위한 구조대가 현지에 파견됐다.
고씨의 후원사인 코오롱스포츠 구조대책본부는 "대한산악연맹 유한규 이사를 대장으로 하는 구조대가 14일 오후 출국해 15일 낭가 파르밧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명으로 꾸려진 구조대 중 유 대장과 지원 업무를 맡은 백승철 코오롱스포츠 상무만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으며 나머지 구조대원은 모두 현지에서 합류한다.
최근 트랑고 타워를 올랐던 산악인 박희용씨와 가셔브롬 등정에 성공한 박수석씨 등 우리나라 전문산악인 5명은 귀국을 미루고 구조대원으로 활동키로 했다.
또 현지 산악전문가와 장비운반 등을 맡은 인력 등 10명도 구조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구조대는 길이 1천m 이상의 특수로프, 방한복, 식량 등을 마련했다.
한편 전날 헬기 구조 작업이 눈사태 우려 등으로 이뤄지지 못한 데 이어 이날도 싸락눈이 내리는 등 현지 날씨가 좋지 않아 고씨 구조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면서 시신 수습 작업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구조본부는 "구조대를 급파하는 한편 헬기를 이용한 구조를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고씨가 추락한 곳이 협곡인데다가 기류변화가 심해 헬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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