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미영 대장, 20일쯤 국내 운구

입력 2009.07.17 (10:24)

여성산악인 고미영(41)씨가 히말라야 낭가파르밧(8천126m)에서 실족한 지 닷새만인 16일(한국시간) 오후 사망이 확인됨에 따라 본격적인 장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16일 밤 해발 4천300m 낭가파르밧 베이스캠프에서 하루를 보낸 고씨의 시신은 17일 오전 헬기 편으로 이슬라마바드로 옮겨졌다.
현지 병원에서 부패 방지를 위한 작업을 거치게 되는 고씨의 시신은 검역 작업, 사망신고서 발부 등 각종 서류 절차를 거쳐 항공편으로 한국에 운구될 예정이다.
다만 서류 절차가 복잡한데다 현지에서 한국으로 오는 직항편이 없어 고씨의 시신은 내주 월요일인 20일께나 한국으로 운구될 가능성이 크다고 고씨 후원사인 코오롱스포츠측이 전했다.
김재수 대장을 비롯한 원정대원들은 시신이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 고국 땅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산악연맹장으로 치러지는 장례식은 고씨 시신이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 진행된다.
발인이 끝나면 유족은 시신을 화장해 절반은 선산이 있는 전북 부안에, 나머지 절반은 고인과 히말라야 14좌 최초 완등 경쟁을 벌였던 오은선(43)씨와 김재수 대장에게 부탁해 고인이 오르지 못한 히말라야 8천m 3개 봉에 나눠 뿌릴 계획이다.
다만 유족과 대한산악연맹 그리고 고인의 후원업체인 코오롱스포츠측은 17일 오후 5시부터는 국립의료원에 분향소를 마련, 오는 21일까지 고인을 기리는 조문객들의 조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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