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양용은 ‘댈러스 이웃 사촌’

입력 2009.08.19 (09:5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39.나이키골프) 가 최근 근거지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댈러스로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경주는 8월 중순 댈러스로 이사했으며, 현재 휴스턴에 있는 자택 등에 대한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댈러스는 지난 6월 중순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양용은은 비롯해 뉴질랜드 동포 이진명(19.영어 이름 대니 리) 등 한국 또는 한국계 골프선수들의 중심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PGA챔피언십을 우승하고 나서 최경주로부터 따뜻한 축하 전화를 받았던 양용은은 골프인생에서 롤모델로 선배가 이웃사촌이 된 것이 너무나 반갑다.
양용은은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최경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
이처럼 많은 한국 골프선수들이 댈러스를 본거지로 택한 것은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데 여러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댈러스는 미국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어 투어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특히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본부를 두고 있어 항공 여행에도 유리하다. 게다가 대한항공이 주 3∼4회 직항편을 운항하고, 한인 커뮤니티도 발전해 한국형 대형 슈퍼마켓도 많은 점 등 여러모로 편리한 이점이 있다.
최경주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의 임만성 이사는 18일 "댈러스가 교통이 편리해 투어에 나서는 선수들에게는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면서 "이에 따라 최경주 선수도 최근 근거지를 댈러스로 옮겼다"고 말했다.
양용은도 1 "그동안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에 살다가 두 달 전 댈러스로 이사를 왔는데 정말 맘에 든다"면서 "약간 덥기는 하지만 교통이 편리해 이동거리가 짧다. 특히 댈러스로 이사한 뒤 톱10에만 3번 들고, 메이저 대회에 우승까지 하는 등 나에게는 행운이 따르는 도시"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진명도 지난 4월 프로 전향과 함께 뉴질랜드 생활을 마감하고 가족들과 함께 댈러스에 근거지를 마련해 활동 중이다.
여기에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도 댈러스에 근거지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계로는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댈러스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게 됐다.
한편 PGA에서 활동 중인 외국 선수들 가운데서도 토드 해밀턴, 채드 캠벨, 저스틴 레너드, 로드 팸플링 등 10여명이 넘는 선수들이 댈러스를 주요 활동 무대로 삼으면서 투어에 나서고 있어 이래저래 댈러스는 새로운 골프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