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SK와 삼성이 펼치는 대망의 한국시리즈가 내일 개막합니다.
결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두 팀 모두 우승을 자신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대 팀의 승수를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선동열 감독은 손가락 2개, 김성근 감독은 3개를 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7차전에서 선동열 감독은 4승 2패로 끝내겠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선동열(삼성 감독) : “이번에는 6차전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거 같다”
<인터뷰> 김성근(SK 감독) : “확실한 거는 마지막에 우리가 웃고 있을 거라는 거다”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만난 두 명장은 상대 팀을 추켜세우면서도 은근히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엔트리에서 빠진 양준혁의 더그아웃 출입에 양해를 구하자 김성근 감독은 원칙을 강조해 결국 양준혁은 더그아웃에 앉을 수 없게 됐습니다.
선수들도 야구 명언과 경기장 환경까지 언급하며 신경전에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진갑용(삼성) : “SK 약점은 없지만 야구는 모른다”
<인터뷰> 김재현(SK) : “우승 불꽃을 대구에서 보고싶지는 않다. 폼나는 구장에서 하고 싶다”
이번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 지 팬들의 기대 속에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