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기술위원장 “경험·소신 탁월”

입력 2011.12.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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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1일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들의 동기를 유발하는 능력이 탁월한 점 등을 고려해 최강희 K리그 전북 현대 감독을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황보 위원장은 이날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위원회의 일은 대표팀 감독을 (축구협회에) 추천하는 것"이라며 아직 계약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기술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은.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에 따라 국내외 감독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다양하게 펼쳤다. 내년 2월29일 쿠웨이트와의 경기를 고려해 단기간에 전력을 극대화하고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대표팀을 만들어갈 수 있는 지도력을 중시했다. 그 결과 2014년 월드컵 본선 진출로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강화할 적임자로 최강희 감독을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선임 배경은.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동기 유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또 한국 축구의 현실을 깊숙하게 파악하고 있고 대표팀을 지도한 경력을 고려했다.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자세와 협회에 대해서도 바른말을 하는 소신 있는 지도자라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전북 구단은 동의했나.

▲한국 축구에 기여하겠다는 전북 현대 구단의 양보가 있었다.

--계약 조건은.

▲아직 이야기되지 않았다. 언제까지 한다는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 기술위원회에서 대표팀 감독으로 최강희 감독을 추천한 것이지 앞으로 기간 등에 대해서는 협회와 논의해야 한다.

--2월 쿠웨이트전까지만 맡는 것인가.

▲현재 계약을 한 상태도 아니고 논의된 바도 없다. 앞으로 최 감독과 협회가 논의할 부분이다.

--이전에 외국인 감독 영입을 우선으로 고려한다고 하지 않았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국과 국내 감독을 두루 검토했다. 외국 감독과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금전적인 부분까지 얘기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최 감독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나도 세 차례 만나면서 설득 작업을 했고, 최 감독이 마침내 '한국 축구를 위해서 내가 힘이 된다면 하겠다'는 뜻을 19일 밝혔다.

--외국 감독을 어떻게 접촉했나. 누구인지 밝힐 수 있나.

▲외국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에이전트를 통해 계속 접촉했다. 누구인지는 말할 수 없다.

--외국인 감독 영입이 잘되지 않아 최 감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인가.

▲아니다. 몇 명 후보군이 있었지만 최 감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계약 기간 등 조건이 논의되지 않았다는데 논의 결과에 따라 감독 선임이 안 될 수도 있나.

▲최 감독은 월드컵 축구 예선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감독을 수락한 것이고 거기에 따라 기술위원들의 동의를 얻은 것이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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