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축구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소속팀 잔류를 희망했지만 축구협회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감독직을 수락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K리그 우승과 함께 대표팀 새 사령탑의 유력 후보로 꼽힌 최강희감독.
당시 입장은 단호한 거절이었습니다.
<인터뷰>최강희(전북 감독) : "1%도 마음이 없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지금은 정말 전북을 위해서..."
그러나 2주 동안 계속된 축구협회의 끈질긴 구애를 최강희 감독은 끝내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지만, 특별한 과오가 없는 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까지 맡게 됩니다.
<인터뷰>황보관(기술위원장) : "단기간에 전력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으로 대표팀을 만들어갈 수 있는 지도력을 가진..."
최강희 감독은 전북 지휘봉을 잡은 뒤 두차례의 K리그 챔피언과 한차례의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통해 지도력은 검증됐습니다.
여기에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탁월한 능력 등 현재 대표팀에 요구되는 대부분의 요건을 갖췄다는 평갑니다.
<인터뷰>김대길(축구해설위원) : "K리그에서 인정받은 지도력, 제한적 차출과 짧은 소집 기간 등을 극복하기에 최감독이 적임자."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올해, 마침내 대표팀 사령탑까지 오른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
이제 그동안의 논란을 접고 한국축구를 브라질로 이끄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